[리본프로젝트 ①] 빚은 1억, 양육비는 0원 - 이혼하고 7살 아이와 살아남은 법
안녕하세요, 미엘언니입니다. 제가 드디어! 생각만 하던 [리본프로젝트 (Re-Born 프로젝트)] 1탄으로, 여러분과 저의 이혼 고민을 시작해보았습니다. [리본프로젝트]는 "다시"라는 뜻의 Re,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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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리본프로젝트] 1부에 이어, 2부입니다!
빚은 1억원인데 양육비는 0원으로 아이와 함께 나와 이혼소송 시작은 했는데, 무일푼으로 빚만 남은 상태이니 얼마나 막막했겠어요 ㅎㅎ
게다가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던 게, 조금 욕심을 냈더니 하루에 2,000명은 들어오던 제 N사 블로그가 갑자기 저품질이 되었습니다.. 제 유일하던 홍보 창구가 사라져 버린 것이었죠..
그에 더해 급여가 조금 높아지니 갑자기 돈 들어갈 일도 함께 훅 늘어나서 이사할 때 얻어 왔던 침대와 옷장이 동시에 망가져 모두 한꺼번에 새로 구입을 해야 한다던지, 아이가 갑자기 이유 없이 열이 나 한 달 정도를 계속 <5분 대기조>로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학교에서 전화만 오면 득달같이 뛰어가 애를 데리고 응급실을 데려가야 하니 병원비가 쉴 새 없이 나간다던지 등등 버는 이상으로 돈이 사라지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쉽지 않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다고? 한국에 들어오고 벌써 1년이 넘어가는데 이래서야 내가 빚을 갚을 방법이라는 게 과연 있기는 할까? 부자가 되려면 다들 월급의 몇 %는 저축을 하라는데 나처럼 매달 얼마씩 벌지 알 수도 없는 사람은 그런 기회도 잡지 못 하고 인생이 끝나는 건가?
그랬더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도 못할 뿐만이 아니라, 자꾸 이 상황을 그분의 탓을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맞아,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야. 저 사람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렇게 안 살았을텐데.. 남들은 내 나이에 다들 이 정도는 산다는데 나는 이게 뭐야? 왜 이렇게 불행하기만 하지? 우리 애는 무슨 죄야? 저 사람이 나와 우리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어. 우린 너무 억울해. 피해자야. 너무 불쌍해.

그리고, 더 힘든 건 우울하다고 해서 속 시원하게 우울할 수도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저는 우울하고 막막해 죽겠는데 아이는 제 마음과 상관없이 매일 학교를 가니 매일 데려다주고, 또 데리러 가야 하고, 1시쯤 집에 오면 간식을 찾고, 숙제를 하고, 저녁을 먹고, 샤워를 시키면 머리 말리고 재워야 하니 어떻게 보면 아이 덕분에 바닥을 치고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도 할 수 있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저는 우울함도 제 마음대로 느끼질 못하니 작년 겨울방학 땐 이 우울증이 화병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불면증까지 세트로 와 이틀에 한 번 자며 아이를 케어한다고 정말 3개월 동안 죽다 살아났습니다 ㅎㅎ
사람이 100일 가까이 제대로 못 자니 성인 여드름 같은 게 올라오며 얼굴 전체를 다 뒤덮고,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던 때라 마스크를 내려야만 진료를 볼 수 있는 피부과는 갈 엄두도 못 내며 버티던 게 불과 6개월 전이네요..
불면증이 괜찮아진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3월에 꽃가루 알러지가 몸살로 오며 한 달 동안 아프면서 정신이 다른 데 쏠리니 자연스럽게 불면증이 사라지게 되었고, 불면증이 사라지니 우울감도 점차 개선되었으며, 우울감에서 개선되니 드디어 제 상황을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달까요? (어떻게 보면 조금 웃픈 이유이죠 ^^;)
물론 여전히 제 스스로 빚을 다 떨굴 수는 있을지,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아볼 수는 있을지, 아이를 챙기며 취업이라는 것을 할 수는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따라다녔지만 이것도 의외의 곳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그 당시 답답함에 돈을 모아 점을 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모든 술사 분들이 "5월부터 계기가 생가기며 나아진다, 사는 곳도, 환경도, 너 자신도 계속 확장되는 이미지가 나온다. 올 2022년 여름 지나서부터 이제 얼음을 깨고 풀이 올라오기 시작해 내년 2023년보다 내후년이 더 좋고, 3년 후는 더 좋으니 조금만 버텨라."라고 하셨고, 정말로 5월에 계기가 생겨 8월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집도 2배 더 넓어졌습니다!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풀었습니다 =))

사람이 부담이 안 되는 돈으로 사람다운 곳에서 살게 되니 가장 좋은 게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입니다.
또, 여러 지원금 제도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니 <빚은 1억원, 양육비는 0원>인 상황은 똑같은데 이사 온 후 신기하게도 예전의 부정적인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저 또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과거처럼 모든 것을 그분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급했든, 그렇지 않았든 대출을 받아 해결을 하겠다고 결정을 한 것도 저였고, 사람의 현재는 지금까지의 결정의 결과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안 그래도 계속해서 제 부족함이 눈에 들어오는 시기에 그것까지 받아들이거나 인정할 여유가 없었고, 그 때문에 더 그분을 탓하며 저를 안타까워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그분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저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상대방을 탓하는 것을 저 또한 2년 넘게 했고, 답변서를 받을 때마다, 잠이 들지 않을 때마다 얼마나 속에서 치고 올라왔겠습니까 ㅎㅎ
화병이 괜히 생긴 게 아니었을 정도지만, 그 시간들이 제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분 탓을 아무리 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심지어 속이 시원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에 더해, "피곤해. 힘들어. 지친다." 하는 생각이 끝도 없이 계속되니 그 생각들이 얼굴에도 다 드러나게 되고, 잠도 잠대로 못 자고, 건강도 회복되지 않고, 피로감에 잠식되니 웃을 생각도 들지 않아 항상 제 입꼬리는 계속 내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거울로 제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미간에 이중 주름이 딱 잡혀 있고, 입꼬리는 밑으로 내려가 화나 보이고, 팔자주름은 푹 파여 8년은 더 늙어 보이고, 제대로 못 자고, 못 가꾸니 얼굴빛까지 칙칙해 전체적으로 화나 보이고 무서운 중년의 아줌마가 거울 속에서 저를 노려 보고 있는 모습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었는지 모릅니다..
아마 그 때의 충격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증오도가 높아져서 나에게 좋은 게 뭐가 있지? 이혼이 평생 끝나지 않을 것도 아닌데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나에게 도움도 되지 않는 생각 때문에 내 인생을 할애를 했을까?

그래서 그때부터 정말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이자를 내야 할 때가 온다거나, 답변서를 준비해야 할 때가 오면 또다시 부정적인 생각이 안 들지는 않았지만 일부러 머리를 막 털어가며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스스로 자기 암시를 걸었습니다.
"내가 이긴다! 당연히 이기는 거야! 나는 이길 싸움을 하는 중이야! 그러니까 이건 시간 낭비가 아니야! 나는 최선을 다 했으니 당연히 결과도 멋질 거야!"
재미있는 건 제 생각만 조금 바뀌었을 뿐, 아이 등하교를 하루도 빠짐없이 시켜준다던지, 집안일을 하고, 저녁을 먹이고, 숙제를 봐주고, 샤워를 시킨 후 재우는 것까지 모든 일상이 다 똑같은데 1년 전에 문의했었던 업체가 전화를 주셔서 <아파트 승강기보험>을 몇 백만원씩 가입을 하신다던지,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저를 추천하셨다고 문자를 주셔서 암보험을 가입하시다던지 하는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게 일전에 읽은 시크릿, 우주의 힘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제 tmi가 조금 길어지기는 했지만, 2년 8개월이나 이혼소송을 겪으며, 그리고 이 글을 올리는 시점에 그분께서 항소까지 하셔서 제 이혼소송은 3년을 넘길 예정이니 앞으로도 별 일이 더 생길 예정이지만,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은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있었기에 이제 그분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제가 제 인생을 끌어 나가기를 시작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자갈길로 힘겹게, 비가 내리면 미끄러지고 넘어져 온 몸과 마음을 다쳐가시며 걸어오지 마시고, 좀 더 순조롭게 이 시간들을 보내시고, 인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리본프로젝트] 영상들을 만들어보는 중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의 최종 정리 버전은 3부에서 총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긴 시간, 이혼소송을 견디셨음에도 저처럼 항소당하신 모든 분들 파이팅이며!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 즐거운 추석 연휴는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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